이종욱, "8년 연속 20도루, 4번째 기록이라 영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0 22: 31

두산 1번타자 이종욱(33)이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욱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5회초 2루도루에 성공,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8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우며 대도의 꾸준함을 자랑했다. 
3회 1사 후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한 이종욱은 5회 중전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역전 득점을 만들어넀다. 5타수 2안타 2득점. 6월 타율 3할8푼8리에 이어 7월 5경기 타율 4할1푼7리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종욱은 "최근 좋은 타격 컨디션은 좋게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8년 연속 20도루는 생각 못하고 있었다. 4번째라는 어려운 기록을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 영광이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프로야구 역대 통산 8년 연속 20도루는 전준호(1992~1999) 정수근(1995~2002) 김주찬(2004~2013)에 이어 역대 4번째다. 
한편 3번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민병헌은 "3번타자로 나갔는데 나갈 때마다 주자들이 많이 출루해서 타석에서 집중이 잘 되는데 그래서 좋은 활약이 나오는 것 같다"며 "최근 감이 안 좋았는데 감독님이 공을 오래 보고 참을성있게 치라는 조언을 해준 게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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