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이 살해 누명을 벗었다.
10일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원한 관계에 있던 민준국(정웅인 분)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하(이종석 분)가 장혜성(이보영 분), 차관우(윤상현 분)의 도움으로 무죄를 선고받는 과정이 담겼다.
부장 판사 김공숙(김광규 분)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피고의 자백이 의심스럽지만 20cm도 안되는 칼로 사체를 토막냈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다른 신체부위 발견 안됐다. 공소사실 외 다른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선고했다.

또 "피해자가 자해하고 도주했을 가능성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라는 원칙, 형사소송법 제3325조 후단에 의거해 피고인에게 무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수하는 준국이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에서 그의 지문이 묻은 칼이 발견되면서 살해 누명을 받아왔던 터. 심지어 준국와 수하가 원한 관계에 있었다는 점, 준국의 왼쪽 손목이 발견됐다는 점이 그의 범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수하의 결백을 믿었던 혜성과 관우는 공판 중 당초 변호 노선을 변화시키는 이례적인 선택을 통해 무죄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이지만 사랑스러운 국선 변호사 혜성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수하, 이상만 높은 허당 국선 변호사 관우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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