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긴' 이라크 U-20 대표팀, 나이 조작 의혹 제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10 23: 29

[OSEN=이슈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터키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라크가 일부 선수의 나이를 속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칼럼을 쓰고 있는 존 듀어든에 의해 제기된 것이다. 듀어든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제가 아는 이라크 기자에 따르면 이라크 U20 골키퍼는 U20 아니다. 스물셋 스물넷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듀어든은 영국 '풋볼닷컴'에 지난달 오른 기사를 소개했다. 이라크 출신 프리랜서 하사닌 무바라크가 쓴 이 기사에는 이라크 U-20 대표팀 골키퍼 모하메드 하메드 파르한이 2005년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적이 있다고 적혀 있다.

하메드 파르한은 지난 8일 한국과의 대결에 이라크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특히 연장전 3-3으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는 마지막 이광훈의 슛을 막아내 이라크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메드 파르한은 1993년 1월 24일으로 현재 프로필이 올라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12세에 올림픽 대표팀으로 나간 셈이다. 이라크는 11일 우루과이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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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듀어든 트위터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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