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너목들' 이보영씨, 눈 딱 감고 받아주시죠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11 07: 05

이 정도면 눈 딱 감고 받아줄법도 하겠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박수하(이종석 분)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장혜성(이보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기 때문에 민준국(정웅인 분)을 살해할 결심까지 했던 수하를 지켜주기 위해 그와의 인연을 끊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곁을 맴도는 수하를 매몰차게 외면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모른 척 하기에 수하의 모습은 지나치게 매력적이었다. 수하는 옆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잠든 혜성의 손을 잡고, 그 위에 입을 맞추며 감정을 드러냈다. 비에 홀딱 젖어 혜성의 빈자리를 느끼는 모습에서는 보호 본능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사실 혜성은 동료이자 자신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는 차관우(윤상현 분)에게 속내를 털어놓은 터. 그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 수하를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관우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감정을 정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까지 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수하를 텅빈 집에 두고 돌아오면서 '다시는 연락하지 말 것'이라는 메모를 남겼던 혜성의 다짐은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비를 맞으며 혜성과 수하와 나눴던 진한 눈빛은 두 사람의 관계가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케 했다.
자기만 바라보고 있던 수하가 더 이상 다치지 않길 바랐던 혜성이 수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핑크빛 러브라인을 그려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한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이지만 사랑스러운 국선 변호사 혜성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수하, 이상만 높은 허당 국선 변호사 관우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