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 힘겨운 시청률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칼과 꽃'은 전국 기준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칼과 꽃'의 첫회 시청률 6.7% 이후 2회 시청률이 6.4%를 기록한 것에 이어 1.0%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칼과 꽃'은 지난달 28일 종영한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의 첫회 시청률 9.3%보다 2.6% 포인트 낮게 출발했으며 이후에도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과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악연 속에서 그들의 딸과 아들인 무영(김옥빈 분)과 연충(엄태웅 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아낸 드라마. 고구려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거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칼과 꽃'은 파격적인 연출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중이다.
김옥빈의 360도 회전신이나 대사 없이 화면만 흘러가는 장면 등 등장인물의 감정에 포인트를 맞춘 연출은 새롭다는 반응과 어색하다는 반응으로 나뉘며 '칼과 꽃'을 향한 평도 엇갈리고 있다.
또한 '칼과 꽃'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가 수목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자체최고 시청률 22.1%를 기록, 승승장구 하고 있어 이미 '너목들'로 향한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MBC '여왕의 교실' 또한 '너목들'에 밀려 시청률이 하락, 7.5%의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아직 2주 분량이나 더 남은 '너목들'의 독주 앞에서 파격적인 영상미로 새로운 사극을 지평을 연 '칼과 꽃'이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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