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김옥빈, 첫 사극서 연기력 논란..'적응 중?'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11 09: 58

KBS 2TV 수목 드라마 '칼과 꽃'의 배우 김옥빈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의 사극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결국 연기력 논란으로 번진 것.
김옥빈은 '칼과 꽃'에서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의 딸인 공주 무영 역으로 사극에 첫 도전했다. 극중 무영은 사랑 앞에 당당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귀엽고 밝은 성격의 공주. 귀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김옥빈은 공주 무영과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옥빈의 외모와는 달리 연기력은 시청자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김옥빈은 고구려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릴 정도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위해 티 없이 밝은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지나치게 밝은 김옥빈의 대사 톤은 극 전체에 감도는 비장한 분위기에서 너무 튄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옥빈은 지난 10일 방송된 '칼과 꽃' 3회에서도 연충(엄태웅 분)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어색한 말투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연기로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을 얻었다. 그의 대표작인 영화 '박쥐'에서 보여주던 모습으로 인해 김옥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시청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칼과 꽃'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김용수 PD의 요구대로 현대극 말투를 사용한다고 설명, 김옥빈 또한 '집중력과 순발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촬영을 할 때 긴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적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매 방송 후에는 김옥빈의 대사 처리가 아쉽다는 반응이 끊이지 않고 있어 김옥빈이 '칼과 꽃'에 이대로 오점으로 남을 지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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