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고현정, 안방극장 장악한 섬세한 표정연기 ‘소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11 10: 00

배우 고현정의 1mm의 섬세한 표정 연기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고현정은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절대권력으로 교실을 지배하는 마여진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대사나 행동 없이 아주 작은 움직임을 통해 무표정으로 일관된 연기를 하고 있다. 이는 마여진의 속마음을 짧게나마 알 수 있는 유일한 감정표현이다. 고현정의 섬세한 연기는 마여진의 과거를 궁금한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은 자신의 약점을 알아버린 아이들을 멀리하기 위해 마여진의 방학 특별 수업을 듣기 시작했던 김서현(김새론 분)이 수업 참석을 원치 않는 아이들과 합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기까지 많은 심경 변화를 겪은 서현이 하루아침에 180도로 바뀌어버린 것. 이런 서현의 감정을 단 번에 알아차린 마여진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을 보이며 자신의 감정을 찰나의 순간에 드러냈다.
이런 마여진을 연기하는 고현정은 특별한 대사나 행동 없이 입 꼬리를 살짝 올리거나 눈을 찌푸리는 등 얼굴의 작은 움직임으로 마여진의 수많은 감정들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
이미 전파된 방송에서도 짧은 미소나 눈 주위의 움직임으로 마여진의 속마음을 조금씩 드러낸 바 있듯이 항상 무표정으로 냉정함을 잃지 않는 마여진도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는 것.
또한 매회 보여지는 고현정의 절제된 표정연기는 극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을 높여주고 있다. 순간순간의 옅은 미소와 눈을 찡그리는 섬세함 속에 마여진의 모든 감정을 담아내는 고현정의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며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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