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비즈 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남성들의 여름 복장이 일상생활은 물론, 비즈니스 복장도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이 발까지 내놓는 대담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남자 샌들=아저씨 신발'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라면 최근 패션계에서는 남자들의 샌들에도 디자인과 더불어 소재와 색상에도 변화를 주고 있어 스타일링의 변신을 시도해 볼만 하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컬러와 패턴에 주목하자. 컬러와 패턴의 적절한 교집합은 여럿 슈즈 부럽지 않은 핫 한 디자인을 선사한다. 가령, 유행을 타지 않는 스트라이프 패턴 위에 과감한 보색컬러로 믹스한 샌들은 패턴과 시즌컬러를 조합한 세련된 캐주얼 연출의 좋은 예이다.

반면 비범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남성들은 재미있는 소재를 살피자. 날실과 씨실을 서로 엉키게 하여 직기로 짜낸 위빙은 특히 여름철 주목 받는 아이템 중 하나로 벨트, 시계 등 남성 소품의 영역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와일드한 위빙 스트랩과 통 가죽을 함께 엮은 샌들은 캐주얼한 연출도 멋있지만 포멀한 룩과 믹스매치 하면 식상하지 않은 스타일로 그만이다.
화사한 패턴과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진중한 멋을 살려보자. 기본이 되는 브라운 컬러는 클래식한 멋이 있어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지만 자칫 잘못 매치하면 아저씨들의 전유물이 되기 십상이다.

같은 브라운 계열을 선택하되 가죽의 워싱 정도, 색의 농도, 컷 아웃의 형태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젊고 경쾌한 스타일이라면 밝은 브라운을 얆전한 룩을 원한다면 진 브라운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발등을 덮는 스트랩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진중한 멋을 더한다.
단, 샌들 착용 시 힘 없는 슬리퍼를 끌 듯 터벅터벅 걸어 다니는 행동은 볼품없는 뒤 태가 될 것이니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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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시스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