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코치 인선 완료... 이케다 추후 합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1 11: 54

"이케다 코치는 시즌 종료 후 합류할 것."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아시안컵을 향한 포부와 선수들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코칭 스태프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태영, 박건하, 김봉수 코치와 함께 자리했다. 그러나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인공중 한명인 세이고 이케다 코치는 합류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케다 코치를 합류 시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런던 올림픽을 마친 뒤 휴식기를 가졌던 이케다 코치는 중국 슈퍼리그 무대서 활약하고 있다. 와세다 선배인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항저우 그린타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케다 코치는 1월 항저우와 계약할 당시 홍 감독의 영입 요청이 있을시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오카다 감독도 흔쾌히 수락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오카다 감독과 세이고 코치의 관계를 위해 직접 찾아갔다.
홍명보 감독과 이케다 코치는 인연이 깊다. 2009년 청소년월드컵을 앞두고 파트타임 피지컬 트레이너로 홍명보 감독과 인연을 맺은 이케다 코치는 이후 전임 코치로 승격돼 홍 감독과 함께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세이고 코치는 체계적인 몸 관리와 컨디션 조절 등의 노하우를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수하며 '홍명보호'의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현재 시즌중인 가운데 코치를 데려오는데 부담을 가진 홍 감독은 이케다 코치에 대해 "계약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파트타임으로 대표팀을 돕게 될 것이다. 시즌이 끝난 후에 가능한 빨리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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