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eam' 위한 홍명보의 '일갈'... '정신차렷!'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1 11: 59

'정신차렷!'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아시안컵을 향한 포부와 선수들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불거진 '기성용 파문'으로 인해 정신력을 강조했다. 단순히 경기를 잘 뛰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숙함도 가져야 한다는 것.

홍 감독은 "나는 기본적으로 밖으로 보여지는 것 보다는 실질적으로 우리 내부에 얼마나 규율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런측면에 있어서 첫번째로 주문한 것이 옷을 잘 갖춰 입으라는 것이었다"면서 "대표팀 감독을 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봤을때 티셔츠, 찢어진 청바지 등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올림픽때 할려고 했지만 옷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이해를 하게 됐다. 수입이 없어 양복사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그러나 이제는 다른 상황이다. 단정하고 깨끗하게 입었으면 좋겠다. 정문부터 이뤄질 것이다. 파주 NFC를 들어 왔을때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게 될지는 정문부터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자유분방함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홍 감독은 "우리 축구계는 전반적으로 가벼워 진 것 같다. 나도 분명 책임이 있다. 나도 변화를 가질 것이다"면서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취재진도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문을 일으키며 논란의 주인공이 된 기성용 선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현재 말 할 수 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선수들은 소집하는 첫 발걸음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소집된 날 이후에는 변화된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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