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물론 시험무대다. 그러나 '진격의 홍명보 아이들'인 것만은 확실하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아시안컵을 향한 포부와 선수들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이날 선발된 명단은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제시한 40명의 예비명단에서 홍명보 감독 및 코칭 스태프가 선발한 것. K리그와 일본 그리고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특히 이른바 '홍명보 아이들'이 대거 발탁됐다.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까지 각급 대표팀을 맡았던 홍 감독은 자신이 선발했던 선수들을 이번 동아시안컵 출전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은 선수들이 있지만 깜짝 발탁의 경우도 있다.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제주)의 중앙 수비진과 이범영(부산) 등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 그러나 최근 대표팀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선수들이 발탁됐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력 선수였던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오미야) 등이 그 주인공. 또 J리그서 활약하고 있으면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장현수(FC 도쿄), 황석호(히로시마),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도 다시 검증을 받게 됐다.
물론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고 K리그에서도 노장급 선수들을 찾아볼 수 없기에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을 체크하는 상황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잊혀졌던 선수들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진격의 홍명보 아이들'로 대표팀이 꾸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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