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찾느냐가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아시안컵을 향한 포부와 선수들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과 중국, 호주를 상대하게 되는 동아시안컵에 대해 "이왕이면 결과도 중요하고, 내용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찾느냐다"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막판 부진한 경기력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 놓겠다는 것이었다.

이어 "(동아시안컵은) 대표팀의 시뢰를 찾을 좋은 기회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23명의 선수들은 K리그와 일본에서 좋은 결과는 내고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한 두 선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에 브라질을 가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호주전,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중국전, 28일 잠실종합운동장서 일본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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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