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이길 수 있었는데'.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26)이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동안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3-5로 뒤진 6회 대타로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의 투구 내용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마다 찬물을 끼얹었던 닉 푼토의 부진 또한 아쉬운 부분.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닉 푼토는 득점기회에서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2회 1사 후 안드레 이디에와 밴 슬라이크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첫 타석에 들어선 닉 푼토는 2루 뜬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1-2로 뒤진 4회 1사 1,3루 찬스에서도 닉 푼토는 우익수 플라이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 방이 터졌다면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닉 푼토는 6회 중견수 뜬공, 8회 2루 땅볼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닉 푼토의 한 방이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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