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다섯 아빠들 가장 고생하는 멤버로 ‘딸 바보’ 송종국을 꼽았다.
성동일은 11일 삼청동에서 OSEN과 만나 “‘아빠!어디가?’에 출연하는 아빠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나름대로 모범 아빠들이라고 얘기해주시지만 내가 볼 때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건 지아 아빠 송종국이다”라고 말했다.
성동일이 송종국을 최고의 모범 아빠로 꼽는 이유는 유일한 홍일점 지아를 열악한 여행 환경 속에도 최대한 곱게 대접하기 때문. 그는 “지아가 딸이다 보니 아들들과는 분명히 다르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사내 녀석들이야 몇 날 안 씻겨도 무방하지만 딸은 그렇지 않다. 화장실 사용하는 것도 다르다. 그런데도 종국이는 일일이 지아 머리를 묶어주고 씻기고 한다”며 “우리끼리는 그런 종국이를 보면서 ‘너 정말 대단하다’고 이야기하곤 한다”고 말했다.

성동일의 말대로 송종국은 ‘아빠!어디가?’에서 딸 지아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딸 바보’ 닉네임을 여실하게 드러내는 주인공이다. 송종국은 지아를 위해 가장 먼저 기상해 아침 먹거리를 챙기고, 네 명의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딸을 적극 단속하는 등 지아에 대한 열렬한 애정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이 밖에도 성동일은 ‘아빠!어디가?’에서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는 VJ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다섯 명의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통제가 안 되는데 VJ들은 이걸 다 쫓아다녀야 한다. 그러다 보니 넘어지고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그런 돌발적인 상황에서 아이들이 던지는 말 속에 깨알 같은 순간들이 많이 탄생한다고 한다. 그걸 알기에 스태프들이 더 몸을 날린다. 다들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성동일은 오는 17일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성동일은 극중에서 스포츠에이전시 성충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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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