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다저스 타선, 류현진 패전은 막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11 15: 10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아쉽게 마감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이었는데 연속 원정경기에 나선 탓인지 공의 구위도 지난 경기들에 비해 떨어졌다. 그러면서 올 시즌 두 번째로 6이닝 이상을 투구하지 못했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를 기록했다. 

다저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류현진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경기 초반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오점이었다. 특히 8번 타자 겸 3루수 선발 출장한 닉 푼토는 연이어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초반 흐름을 잡지 못했다. 
푼토는 안드레 이디어와 밴 슬라이크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푼토는 2루 플라이로 물러났다. 1점차로 밀리고 있었던 4회 1사 1, 3서도 푼토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경기 중반부터 애리조나 마운드를 흔들었다. 5회초 핸리 라미레스가 2타점 역전타를 때려 애리조나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7회초에는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에게 솔로포, 그리고 9회초에는 A.J 엘리스가 동점 적시타로 마무리 히스 벨을 무너뜨리며 류현진의 패배를 지웠고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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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닉스(미국 애리조나) = 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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