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5'가 심사위원으로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을 확정, '존경받는 여가수 기근' 현상을 시사하고 있다.
그동안 윤미래, 엄정화 등 여성 심사위원을 한명씩 넣어 '구색'을 맞추던 이 프로그램은 이번 시즌에선 그 마저도 어려웠는지, 남성 심사위원으로만 명단을 짜맞추며 여성 심사위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윤미래는 음악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심사평을 한국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효리는 결혼 등의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여러 후보들이 거론됐으나 10~30대 시청층을 사로잡으면서도 '포스'를 풍기는 여가수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자 가수 역시 찾기가 아주 쉽지는 않았던 모양.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으로 대부분의 '스승뻘' 가수들이 이미 심사에 나선 경력이 있는데다, '슈퍼스타K' 특유의 잦은 논란과 이슈의 중심에 서는 게 쉽진 않다. 따라서 제작진은 윤종신의 컴백이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하고 오랜 기간 이승철과 윤종신을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늘은 지난 시즌4에서 로이킴에게 '슈퍼패스'를 부여하며 장난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눈을 과시한 바있는데, 이번에도 예선에만 참여하는 걸로 했다가 자연스럽게 본선까지 진행하게 된 상태다.
'슈퍼스타K5'는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예선 현장 공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8월 9일 오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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