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소시오패스인 이유는?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11 15: 35

[OSEN=이슈팀]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소시오패스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인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피의자 심모(19) 군은 성폭행을 시도하다 저항하는 10대 소녀를 살해하고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심 군이 보인 일련의 행태를 보면 그가 소시오패스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범행 후 작성한 개인 SNS에서 소시오패스 성향을 볼 수 있다. 심 군은 “내게는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제 매 말라 없어졌다”고 썼다. 이어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고 적었다.
잔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하고도 감정을 느끼지 않는 태연함이 심 군의 소시오패스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도 피의자의 태연함에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사이코패스란 범행 인지는 한다는 점에서 소시오패스와 차이가 있다. 사이코패스는 범행 자체를 인식하고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특징이 있다. 타인의 감정도 인지한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타인의 감정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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