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이너월드'서 만날 수 있는 고전 RPG 창세기전의 향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1 16: 32

한국 게임역사상 한 획을 그었던 작품을 꼽는다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바로 '창세기전'이다. 불법복제가 판을 친던 시절에도 불구하고 창세기전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에 이은 단일품목으로는 70만장이라는 초유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탄탄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 일러스트의 대부 김형태가 그린 캐릭터들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형태는 현재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추억의 명작 창세기전이 모바일 게임 '이너월드'로 돌아오면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등 대한민국 RPG게임의 여명을 연 소프트맥스가 자사 캐릭터들을 총출동 시킨 '이너월드'는  11일 구글 플레이와 T스토어에 출시됐다.

이미 1일부터 시작된 사전등록 이벤트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당초 5만명 모집에서 10만명으로 규모를 확대, 약 9만명이 참여할 만큼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너월드'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단순 전진만을 반복하는‘탐색’ 위주에서 벗어나 맵을 보면서 직접 목적지를 찾아야 하는 미로형 던전 탐색 방식과 자신이 획득하고 싶은 보스(카드)를 소환하기 위한 재료를 던전에서 구해 보스를 소환하면 레이드가 시작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RPG형 퀘스트를 통해 보상을 세분화 해 지루할 틈 없는 플레이 동기부여를 하고 있으며, 레벨에 따라 단계적으로 콘텐츠가 개방된다.
향수에 젖은 게임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트위터나 카카오톡 등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이너월드'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시스템이 살짝 불안하기는 하지만 추억이 살아나서 좋아요" "너무 많이 몰리나요 버벅거려요" "역시 기대대로 재미가 쏠쏠하네요. 오늘 창세기전의 추억에 다함께 빠져보시죠"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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