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가 8월 말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11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대종사’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위대한 무인 엽문(양조위)과 그를 사랑한 두 여인(장쯔이, 송혜교)의 이야기를 통해 무림의 세계를 그리는 무협 액션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인 왕가위 감독이 9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왕 감독의 스타일은 캐릭터 포스터에도 묻어난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절제되면서도 역동적인 정중동의 액션을 펼치는 양조위와 장쯔이, 장첸의 유려한 동작과 빗물 한 방울 한 방울을 포착한 비주얼이 영상미를 담고 있다.

‘일대종사’는 6년의 기획과 3년간의 촬영 등 총 9년에 걸쳐 만들어진 작품이다. 엽문이 일대종사를 이룬 영춘권과 팔괘장, 형의권, 팔극권과 같은 중국의 무술 유산이 지닌 가치를 담았다.
영화는 2013년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앞서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의 성적으로 개봉해 왕가위 감독의 작품 중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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