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는 나쁘지 않았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투구에도 OK 사인을 보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뒤진 상황에서 강판된 류현진이지만 팀이 9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 14회 끝에 역전승을 거둬 패전투수는 면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서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16⅔이닝 평균자책점 3.09으로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그는 오늘 괜찮았다. 투구수가 조금 많긴 했지만 좋은 모습(good stuff)을 오늘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실 이날 경기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전반기 류현진의 활약을 두고 한 말에 가까웠다. 매팅리 감독은 전반기 류현진의 활약을 평가해 달라는 말에 "우리(다저스)는 좋은 투수를 가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매팅리 감독의 말 처럼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최소 5이닝을 소화했다. 감독은 류현진과 같이 선발투수로서 언제든 제 몫을 해 주는 투수의 존재에 큰 힘을 얻는다. 경기에 대한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피닉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