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두 번째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를 상대로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쓰며 고개를 떨궜다. 팀연장 끝에 7-5로 역전승해 패전으 면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애리조나전 5이닝 5실점으로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가 ‘8경기’에서 끊겼다. 이로써 시즌 18경기 가운데 14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또한 최소 이닝 투구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최소 이닝 투구 타이 기록을 썼다.
경기 직후 미국 USA 투데이는 “류현진이 훨씬 좋지 않았다”고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표현했다. 이어 “류현진은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며 “18차례 선발 등판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한 두 번째 경기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류현진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성공적인 전반기라고 볼 수 있는 성적표다.
<사진> 피닉스(애리조나)=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