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레전드 구옥희 프로, 심장마비로 별세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7.11 17: 40

[OSEN=이슈팀]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인 구옥희 프로가 세상을 떠났다. 박세리 이전에 세계무대를 평정했던 한국여자골프계의 전설이 지고 말았다.
미국 LPGA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던 구옥희 제11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10일(수) 오후 4시경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전날 라운드 후 몸이 좋지 않아 골프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망했다. 향년 57세.
 

고인은 1978년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우리나라 1세대 프로 선수로서 활약했다. 1983년에 일본 프로테스트에 합격하며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1984년에는 최초로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구옥희는 미국무대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히며 국내 20승과 더불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24승을 일궈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구옥희는 2004년 KLPGA 명예의 전당에 제1호로 헌정됐으며 1994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부회장직을, 2011년부터 2012년 3월까지는 KLPGA 제11대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구체적인 장례일정 등은 일본에서 고인이 운구된 후 결정될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비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깜짝 놀라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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