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4일 휴식과 우천취소로 휴식일이 길어지는 게 투수들에게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숙소에서 잠실구장으로 오기 전에는 폭우 같은 게 내렸는데 막상 오니까 비가 오지 않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것에 대해 “안 그래도 올 시즌은 4일 휴식도 있는데 비까지 와서 오래 쉬면 안 좋다. 특히 투수들한테 그렇다”며 “투수가 오래 쉰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조금 피곤함을 느껴도 5일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손)민한이도 12일 만에 나왔다”고 6⅔이닝 5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 손민한의 부진 원인을 전하며 “그래도 6회 이상을 갔다. 그리고 어제는 상대 투수인 리즈의 공이 워낙 좋더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 중반 나성범을 교체한 것을 두고는 “최근 부진한데 덕아웃에서 야구를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며 “야구가 잘 될 때는 힘든 거 모른다. 그러나 안 될 때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성범이가 덕아웃애서 파이팅 많이 내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난 2경기 NC 타자들의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더위 속에서 경기에 계속 나서면 배트 스피드는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이럴 때는 조금 더 노림수가 필요하다. 구종을 노리고 들어가야 한다. 투수의 특성에 맞춰 확률적으로 가야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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