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인업 대변경…김태균 복귀 첫 5번타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1 18: 23

한화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3~4번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태균(31)을 5번 타순으로 내렸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복귀한 뒤 처음으로 5번 타순에 기용됐다. 김태균이 빠진 4번 타순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진행이 들어간다. 
김태균은 올해 67경기에서 타율 3할1리 3홈런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타율 1할6푼7리로 1타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4월18일 대전 NC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이후 두 달이 넘도록 홈런이 없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김태균의 타격 감이 좋지 않아 걱정이 든다. 타이밍이 잘 맞지 않고 있다. 본인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 부담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부담이 큰 4번 타순에서 5번 타순으로 내려와 감을 찾으라는 배려의 의미다. 
아울러 한화는 1~2번 고동진과 송주호로 짜고, 3번 타순에 추승우를 기용했다. 추승우는 올해 51경기 타율 3할1리 1홈런 1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추승우-최진행-김태균으로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짰고, 6~9번은 송광민-이학준-조정원-한승택으로 구성됐다. 
3루수 자리에 오선진 대신 조정원이 들어왔고, 신인 포수 한승택이 9번타자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대대적인 라인업 조정이 한화의 침체된 타선을 깨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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