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투수 우규민이 NC전 징스크를 탈출하며 7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우규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우규민은 총 7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로 경기 내내 안정감을 뽐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마음대로 구사, 실점 위기도 단 두 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전에 NC와 상대한 2경기서 8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완전히 만회, 4-1로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우규민은 1회초부터 전구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2회초 조영훈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박정준을 직구로 삼진, 차화준도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해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우규민은 3점차 리드를 안고 3회초를 삼자범퇴, 4회초 1사후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호준을 낮게 깔린 직구로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4회를 마쳤다. 우규민은 5회초에는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마운드를 지배하던 우규민은 6회초 김태군과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그리고 나성범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허용해 4-1로 NC에 추격당했다. 하지만 모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수 윤요섭이 김종호의 3루 도루를 잡아냈고 우규민은 모창민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을 막았다.
이후 우규민은 7회말 이호준과 조영훈을 내리 범타처리한 뒤 류택현과 교체,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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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