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발투수 우규민의 호투에 힘입어 NC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11차전에서 4-2로 승리, 지난 주말 3연전 3연패를 이번 3연승으로 만회했다. 또한 2위 넥센과 승차없는 3위가 되면서 2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LG는 우규민이 6⅔이닝 1실점 무사사구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타선에선 전날에 이어 리드오프로 출장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용택이 이날도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고 주장 이병규(9번) 또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2승(31패)을 올리며 올 시즌 최다 승패마진인 5할 승률 +11에 다시 도달했다. NC와 상대 전적도 이번 3연승으로 6승 5패 우위를 점했다. 반면 4일 휴식 후 주중 3연전에 임한 NC는 3연패에 빠지며 43패(25승 3무)째를 당했다.
시작부터 LG가 앞서갔다. LG는 1회말 박용택이 아담에게 우전안타를 치고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먼저 앞서 갈 수 있는 기회서 LG는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이 NC 지석훈의 송구 에러로 1사 2, 3루가 됐고 정의윤의 2루 땅볼에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이어 LG는 이병규(9번)가 아담의 슬라이더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LG는 2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LG는 2사후 윤요섭이 아담의 직구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고 2사 2루서 박용택이 아담의 슬라이더에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3-0, 한 걸음 더 도망갔다.
여유 있게 리드를 잡은 LG는 마운드에서 우규민이 5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우규민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마음먹은 로케이션에 뿌리며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5회까지 실점 위기도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선발 대결에서 앞선 LG는 5회말 첫 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쳤고 2사 3루에서 정의윤이 아담의 초구 높은 직구를 노려 좌전 적시타를 작렬, 4-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NC도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우규민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NC 타선은 6회초 김태군의 중전안타와 김종호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나성범의 1타점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김종호가 3루 도루에 실패했고 모창민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NC는 8회초 정현욱을 상대로 차화준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힘을 냈다. 이어 지석훈이 에러로 출루하고 김태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NC는 김종호가 이상열을 상대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쳤고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천금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고 봉중근은 시즌 19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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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