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한 방이었다. SK 와이번스 거포 기대주 이재원이 11일 대구 삼성전서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이재원은 2-1로 앞선 7회 1사 1,3루 상황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권혁의 6구째 직구(145km)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2호째. SK는 삼성을 5-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재원은 경기 후 "최근 직구 타이밍이 느리게 반응해 직구를 던질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다. 바깥쪽 직구가 들어와 잘 받아쳤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구의 무더위가 상당히 힘들었다. 한 경기에 한 타석만 들어선다는 마음으로 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선발 세든을 비롯한 모든 투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포수 정상호도 경기를 잘 이끌었다. 좋은 타이밍에서 이재원의 대타 홈런이 승인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 감독은 "최근 야수들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다시 한 번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무더위에 시간을 줄여 자율적으로 훈련했는데 가끔 체력 관리 차원에서 실시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SK는 12일 문학 LG전에 조조 레이예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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