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⅔이닝 3실점’ LG, 선발야구로 NC 3연전 싹쓸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11 22: 20

LG가 선발투수 3인방의 호투로 NC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11차전에서 선발투수 우규민의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4-2로 승리,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이날 우규민은 총 7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로 경기 내내 안정감을 뽐냈다. 직구 커브 투심 체인지업 모두 마음대로 구사, 실점 위기도 단 두 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렇게 우규민은 이전에 NC와 상대한 2경기서 7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완전히 만회했다. 4-1로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진이 끝까지 승리를 지키며 시즌 7승을 올렸다.
LG는 지난 넥센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불펜 필승조가 무너져 역전패했다. 그리고 이후 2경기서 선발투수 류제국과 주키치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며 3연패, 마운드 위기론이 돌았다. 지난 6월 6일부터 팀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어느덧 2위 롯데에 0.02점차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LG 마운드는 다시 철벽을 쌓았다.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신정락이 8이닝 1실점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LG 3연패 탈출에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다음날 리즈 또한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지난 5일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리즈의 모습을 두고 “리즈의 공이 워낙 좋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11일 LG는 우규민까지 선발승에 성공하며 마운드 위기론을 한 번에 잠재웠다.
경기 후 우규민은 “앞선 두 경기서 (신)정락이와 리즈가 잘해서 조금 부담이 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넥센전이 끝나고 투수조 조장 (봉)중근이형이 우리 선발투수들에게 길게 던져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를 지키고 싶었다”며 “리즈는 원래 길게 잘 던지니까 제국이형과 정락이, 그리고 나만 잘하면 됐다. 그래서 셋이서 길게 던져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이날 선발 등판에 임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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