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김향기, 고현정 맞서 웃었다 ‘안방 울린 우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11 23: 16

‘여왕의 교실’ 김향기가 따뜻한 우정으로 이기적인 아이들을 바꿔놨다. 그리고 동시에 아이들을 혹독하게 내몰았던 고현정과의 싸움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10회는 심하나(김향기 분)의 따뜻한 우정이 6학년 3반 학생들을 바꿔놓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나는 마여진(고현정 분)의 혹독한 경쟁 체제로 인해 이기적으로 변모한 아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분투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점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친구들은 배려하지 않았다. 결국 하나는 친구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썼지만 아이들은 그런 하나의 마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찢어버렸다.

더욱이 이를 보고 화가 난 오동구(천보근 분)가 다른 친구들과 싸움이 붙으면서 이 과정에서 하나가 크게 다치고 말았다. 아이들은 뒤늦게 하나의 편지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됐고 처음으로 단합해 여진에게 맞섰다.
여진은 그동안 조별평가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열심히 하지 않은 조원을 적어내라고 했다. 때문에 아이들은 경쟁도 모자라 질투와 갈등을 보였다. 뒤늦게 하나의 편지에 감동을 받은 아이들은 여진의 조별평가를 거부했다. 여진은 “모두 꼴찌조를 하겠다는 것이냐. 그럼 오늘부터 방학 학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장면은 명백하게 여진이 하나와의 싸움에서 진 것처럼 보였다. 여진은 그런데 만족스러운 듯 옅은 미소를 지었다. 우정과 배려를 중요하게 여겼던 하나의 마법이 진정으로 통한 순간이었다.
결국 이날 방송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여진이 아이들의 갈등과 경쟁을 조장한 것은 다 교육적인 이유라는 것을 예상하게 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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