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전반기를 마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흥행에서도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끝으로 길었던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올 시즌들어 가장 좋지않은 경기내용을 보여줬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조기강판 없이 5이닝을 책임졌다. 이로써 류현진은 전반기를 18경기 7승 3패 116⅔이닝 평균자책점 3.09으로 마무리지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com은 11일 'Burster Posey's jersey top seller'라는 제목을 통해 전반기 메이저리그 유니폼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1위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고, 류현진은 11위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다.
눈에 띄는 점은 톱 20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30세를 넘은 선수는 데릭 지터와 마리아노 리베라(이상 양키스) 뿐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리베라는 유니폼 판매 전체 2위에 올랐고, 지터 역시 7위를 기록하면서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다저스는 톱 20에 가장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야시엘 푸이그(10위)는 데뷔 한 달만에 순위권에 진입했고, 류현진(11위)도 반 시즌만에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선수가 됐다. 이어 맷 켐프(14위), 클레이튼 커쇼(1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라이벌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는 1위인 포지 외에 세르히오 로모(16위), 파블로 산도발(19위) 등 3명이 톱 20 안에 들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은 딱 한 명씩만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야디어 몰리나(3위), 보스턴은 더스틴 페드로이아(13위)가 각각 랭크됐다.
전반기 유니폼 판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2위 마리아노 리베라(양키스)-3위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4위 데이빗 라이트(메츠)-5위 맷 하비(메츠)-6위 브라이스 하퍼(워싱턴)-7위 데릭 지터(양키스)-8위 매니 마차도(볼티모어)-9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10위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사진> 피닉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