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2NE1이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무대를 꾸미는 과감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2NE1은 지난 11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의 컴백 무대를 갖고 무대에 깔아둔 모래 위에 맨발로 등장해 레게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파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그동안 많은 걸그룹들이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힐을 신고 춤을 춰야 했던 것은 다리가 예뻐보여야 했기 때문. 그러나 2NE1은 짧은 바지를 입고도 오히려 맨발로 무대에 서는 과감함으로, 각선미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물론 이는 컴백을 위해 무대에 특별히 모래를 뿌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일반 무대에선 맨발로 춤추는 건 위험한 일이라 계속 지속되기 어렵다. 기존에는 가인이 탱고풍의 '돌이킬 수 없는'으로 활동할 당시 맨발로 농염하게 댄스를 소화한 게 거의 유일하다.
한편 2NE1은 기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벗어나 귀엽고 발랄한 매력으로 무대에 섰다. 안무도 통통 튀는 매력을 살렸다. 처음 호흡을 맞춘 일본 신예 안무가 스가와라 코하루의 작품으로, 신선함을 배가시켰다.
YG 관계자는 "전작이 화려한 안무가를 초빙하지 않은 이유는 신선함을 위해서다. 스가와라 코하루 역시 그가 구상해 온 안무가 2NE1의 곡과 좋은 조화를 이뤘기에 안무가로 결정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YG는 틀에 짜인 안무 대신 신선하고 독특한 안무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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