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의 포백 라인, 어떻게 구성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12 09: 45

홍명보호 1기가 첫 닻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주관 A매치가 아니라 유럽파와 중동파를 소집하지 못했다. 한중일 3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첫 과제는 포백 라인의 안정화다. 전임 최강희 감독 시절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였지만 결국 해답을 찾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은 1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포백 라인의 주인공을 정하고 조직력을 다져야 할 시기다.
변화의 물결이 인다.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 장현수(도쿄) 등 익숙한 얼굴들도 있지만 새 얼굴들도 여럿 눈에 띈다. 먼저 홍명보호 황태자로 불리었던 홍정호(제주)다.
'제2의 홍명보'로 불렸던 홍정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암초를 만나 꿈을 접었다. 동료들의 동메달 신화를 TV로 지켜봐야 했다. 절치부심했다.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거쳐 K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경쟁이 불가피하다. '단짝' 김영권을 비롯해 황석호(히로시마), '후배' 장현수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신예 풀백' 김진수의 합류도 시선이 쏠린다. U-17, U-20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지난 2시즌 동안 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렸던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디딤돌을 놓았다. 무주공산인 A대표팀 풀백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울산의 오른쪽 풀백 이용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10년부터 울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엔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자로 잰 듯한 오른발 크로스가 일품이다. 홍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김창수 김진수 김민우(사간 도스) 등과 경쟁을 피할 수 없다.
홍명보호는 오는 20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24일 중국, 28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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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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