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재개 'SNL코리아', 이번엔 신선해질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12 09: 47

오는 13일 tvN ‘SNL코리아’가 프로그램 재정비를 마치고 방송을 재개한다. 정치에서 시사 풍자로 노선을 변경하는 ‘SNL코리아’ 측은 강력한 호스트와 ‘여의도 텔레토비’ 급의 새 코너로 다시 한 번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목표를 보였다.
'SNL코리아'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주 간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13일 배우 봉태규를 호스트로 방송을 재개한다. 최근 들어 호스트들의 섭외가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던 상황. 제작진은 이를 피해가기 위한 휴방 기간 호스트 섭외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첫 주자인 봉태규는 독특한 색깔을 지닌 연기파 배우로 코믹, 섹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해 왔다. SBS 예능 프로그램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의 MC로도 나설 만큼 톡톡 튀는 입담을 과시하는 중. 제작진에 따르면 봉태규는 재기발랄한 셀프 패러디, 셀프 디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보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제작진은 ‘슬기로운 탐구생활’이라는 새 코너를 만들어, 시사 풍자에 방점을 찍겠다는 기존의 목표를 확실히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정치 풍자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를 대체할 제작진의 야심작이다.
그동안 'SNL코리아'가 지난해 대선 이후 방향을 잃었던 정치 풍자 대신 19금 코드의 섹시 코미디로 프로그램을 꾸려왔던 만큼 이번에 시사 풍자로의 노선 변경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앞서 제작진은 꽃미남 크루를 모집해 신선한 콩트물을 기획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신입보다 현재 크루들 사이에서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팀워크를 활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현재 신동엽을 중심으로 한 정성호, 박재범, 김슬기, 안영미 등 'SNL코리아' 크루들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
변화가 있다면 진원이 하차하고, 싸이더스HQ 소속 신예 걸그룹 투아이즈가 크루로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안상휘 CP는 “매주 진행되는 생방송으로 제작진들의 피로 강도가 상당했으나 휴방이 된 3주 동안 컨디션을 회복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콩트들이 '여의도 텔레토비'만큼의 재미가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SNL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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