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 드라마 '칼과 꽃' 엄태웅이 교수대에 올라 죽음을 앞둔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칼과 꽃' 4회에서는 연충(엄태웅 분)이 첩자로 몰리면서 교수형에 처해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연충은 사랑하는 여인인 무영(김옥빈 분)의 오열 속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죽음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엄태웅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두 시간 가량 밧줄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엄태웅은 "폭염 때문에 정말 더워서 죽을 뻔했다"며 "해 떨어지기 전까지 교수대에 있었다. 힘은 들었지만 배우로서 흔치 않았던 경험이었다. 그래서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극중 교수형에 처해지는 연충을 연기하며 목에 감긴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순간 죽음에 가까워진 인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무영을 남겨둔 채 죽음을 맞이한 연충의 운명은 오는 17일 밤 10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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