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시티가 블랙풀과 토마스 인스(21, 블랙풀)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제 남은 건 인스의 선택이다.
말키 매케이 카디프 감독이 인스 영입을 놓고 블랙풀과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카디프가 인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디프는 블랙풀과 인스의 이적에 합의했지만, 인스가 카디프와 계약을 맺지 않아 이적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챔피언십에도 출전한 인스는 지난해 챔피언십서 4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인스의 포지션이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이라는 점은 인스의 기록을 돋보이게 한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된 후 인스의 영입을 추진한 매케이 감독은 인스가 카디프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블랙풀의 동의를 받았다"면서 인스의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전했다. 하지만 선수와 계약을 맺지 않으면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 카디프로서는 유럽 여러 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인스가 마음을 돌리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인스가 카디프행을 결심할 경우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뛴 김보경과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인스가 카디프의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만큼 매케이 감독도 인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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