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두 태양, "차범근은 조언자, 아버지는 멘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12 09: 48

손흥민(21, 레버쿠젠)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새 시즌을 다짐하는 포부를 밝히면서 부친인 손웅정씨를 자신의 멘토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레버쿠젠이 새로 영입한 손흥민, 지울리오 도나티, 로비 크루즈의 인터뷰 기사를 지난 11일(한국시간) 비중있게 다뤘다.
손흥민은 숱한 러브콜 가운데 레버쿠젠을 선택한 이유로 "레버쿠젠이 나를 원했다. 이곳에서는 국제적으로 내 이름을 알릴 수가 있다. 내게 매우 중요한 기회였다"고 고백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손흥민으로서는 독일 무대를 벗어나 별들의 잔치에서 이름 값을 떨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손흥민은 이어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이적료에 안드레 슈얼레의 대체자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물론 많은 부담이 있지만 슈얼레는 지금 첼시에 있다. 내가 오직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손흥민은 이어 "차범근 전 감독은 나에게 많은 조언을 주었다. 그는 한국 축구와 레버쿠젠의 레전드다. 나에게 '너만의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해줬다"면서 "부모님도 이곳에 와 나를 지원해 줄 것이다. 나의 멘토인 아버지와 함께 한다면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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