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울산 원정서 반전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12 09: 52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연패를 끊은 대전 시티즌이 반전을 선언했다.
지난 17라운드 부산과 홈경기는 대전에게 여러 모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흔들리던 수비진들이 긴장감을 되찾아 부산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신예 골키퍼 홍상준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또한 콜롬비아 공격수 플라타가 처음으로 출장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플라타가 투입되면서 김병석과 주앙파울로 모두 새로운 동력을 얻은 모습이었다.
대전은 오는 13일 울산 현대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도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주전 선수들 중 큰 부상이 있는 선수가 없고, 경고누적 등으로 결장하는 선수도 없다. 그동안 교체명단에 주로 이름을 올렸던 박태수·홍상준 등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선수단 운영에도 조금 여유가 생겼다. 원정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지난 경기만큼의 투지를 보인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울산은 김신욱, 이용 등 국가대표 선수가 즐비한 강팀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치른 FA컵 16강전에서 최정예 선수를 모두 투입하고도 전북 현대에 0-1로 패배하며 힘이 빠졌다. 단 이틀만을 쉬고 치러지는 대전과 경기에는 FA컵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 위주로 명단이 짜일 확률이 높다. 반면에 대전은 일주일 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인완 감독은 "지난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선수들이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플라타 선수가 새로 들어온 공격 면에서도 좋은 모습이 많이 보였다. 선수들이 서로의 호흡을 맞춰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지난 경기 보여줬던 희망을 발판으로 이번 경기부터 반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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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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