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전쟁이 벌어진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3연전 첫 경기는 중요하다. 3연전의 향배를 가름짓는데다 당장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띠는 두산은 반게임차 5위 KIA를 잡고 5위 점프에 도전한다. KIA는 두산을 뿌리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홈팀 두산은 좌완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유희관은 4승1패 방어율 2.60의 수준급 투구를 하고 있다. 최근 선발투수로도 성적이 좋다. 마운드 운영능력과 절묘한 제구력을 내세워 선발투수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선발성적이 33⅔이닝 7자책점, 방어율 1.87에 불과하다. KIA 선발 김진우와 투수전이 벌어질 수 있다.

KIA는 우완 에이스 노릇을 하는 김진우를 등판시킨다. 올해 7승4패, 방어율 3.6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4승을 거두었다. 5경기 방어율 3.21를 기록하고 있다. 구위가 상승세를 띠고 있다. 올해 두산전 2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 6실점했다. 7회까지 3점 정도를 허용하고 있다.
두산은 7월들어 평균 4.5점을 뽑고 있다. 특히 1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특유의 발야구를 상대를 공략한다. KIA의 배터리를 흔들면서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펼친다면 승산이 있다. 이종욱, 오재원 등 발빠른 주자들의 출루율이 중요하다.
KIA는 최근 20일동안 8경기만 벌였다. 때문에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실전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유희관의 '퀵-퀵-슬로우' 투구에 말려들 가능성도 있다. KIA 역시 1군에 복귀하는 이용규 김선빈 김주찬의 발에 득점력이 달려있다. 팽팽한 공격력 대결도 예상되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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