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소녀'로 이름을 날렸던 여자프로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33, 스위스)가 불륜설에 휩싸였다.
힝기스의 남편 티보 후틴(27, 프랑스)은 최근 스위스 신문 존탁스블리크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후 1년 뒤 힝기스가 뉴욕에 있을 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호텔을 찾아갔지만 그녀가 혼자 있지 않아 도리어 내가 놀랐다"고 고백했다. 힝기스와 후틴은 지난 2010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후틴은 "결혼 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해 말 그녀의 부정을 또 한 번 알게 됐다"면서 "한 남자와 호텔 방도 함께 쓰고 공개적으로 함께 다녔다"고 그녀의 불륜을 폭로했다. 힝기스의 남자는 스페인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임원인 다비드 토사스 로스로 알려졌다. 힝기스와 후틴은 올해 초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힝기스는 과거 세계 테니스계를 주릅 잡는 스타였다. 메이저 대회 단식 5회 우승에 지난 1997년부터 209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말년은 암울했다. 발목 부상으로 2003년 은퇴했다가 2년 뒤 복귀했지만 2007년 윔블던 대회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코트를 떠났다.
결혼 전에는 골프 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을 지낸 솔 캠벨, 테니스 선수 라덱 스테파넥(체코) 등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한편 힝기스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열리는 국제테니스연맹(ITF) 명예의 전당 가입 행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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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힝기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