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하림이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 생산 시스템을 적용한 ‘프레쉬업(Fresh-up)’ 제품들이 출시 6개월만에 매출 300%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하림에 따르면 ‘프레쉬업(Fresh-up)’ 제품은 1월에 11만 6,000마리가 팔리던 것이 5월에 32만 1,000마리로 급성장 했고 7월에는 47만 마리의 판매고를 예상하고 있다.
하림의 유럽식 동물복지 시스템은 닭을 도축하는 방법에 우선 적용 됐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닭을 수면상태로 유도한 뒤 도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도축 과정에 ‘복지’ 개념을 도입한 것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고기 맛을 “갓 잡은 닭고기 맛 그대로”로 살려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하림은 향후 닭 사육 방법도 점차 개선해 ‘동물복지’를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하림의 프레쉬업 제품들은 지난 1월 이마트를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해 현재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와 주요 백화점에 공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에스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기업형 슈퍼마켓에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첨단 ‘동물복지’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프레쉬업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하림의 정읍공장은 프레쉬업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생산 물량이 200%나 늘었다고 한다. 하림은 작년 10월 정읍에 1100억 원을 투자해 3만 5000㎡ 부지에 3개 도계라인 설비를 갖춘 바 있다.
하림의 이문용 사장은 “제품의 경쟁력인 품질로 승부한다는 철학 아래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형 도계 방식을 도입, 수준 높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고자 한다”며 “프레쉬업 제품들의 선전에 힘입어 업계에서도 동물복지라는 측면의 인식이 높아지길 바라며 하림은 동물복지 실천을 위한 사내 문화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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