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NC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LG가 상승세 연장에 나선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빈 가운데 류제국(30)이 중책을 맡는다.
지난 주말 목동 넥센 3연전에서 모두 지며 위기론이 불거졌던 LG는 주중 잠실에서 벌어진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가장 든든했던 것은 역시 선발이었다. 신정락, 리즈, 우규민이 나서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다만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주말 3연전에서 류제국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올 시즌 야구판에 복귀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류제국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44⅔이닝 동안 3승1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복귀 초반에는 ‘등판=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는 2승1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는 데 기대를 건다.

이에 맞서는 SK는 조조 레이예스(29)로 맞불을 놓는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18경기(선발 17경기)에서 108⅔이닝을 던지며 6승8패 평균자책점 4.39로 활약 중이다.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잘 던지는 날은 능히 7이닝 이상을 막아줄 수 있는 이닝이터로 기대가 크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2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대구에서 선두 삼성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하고 인천으로 올라온 SK라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레이예스의 역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이예스 자신으로서도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에서의 2이닝 6실점 최악투를 만회하기 위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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