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연맹(AIBA)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던 '미녀배우 복서' 이시영(31, 인천시청)의 이벤트 매치 출전이 좌절됐다.
대한복싱연맹 관계자는 12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이시영의 출전이 취소됐다"면서 "제주 중계 방송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데다가 이시영 측도 바쁜 연예계 스케줄로 확답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날짜가 다가왔다"고 불발 배경을 밝혔다.
이시영은 오는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AIBA 정기 집행위원회 이벤트 매치에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중계 여건과 바쁜 스케줄이 발목을 잡았다.

AIBA은 지난 5월 1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7월 대한복싱연맹에 내려졌던 '잠정적 회원국 제명' 조치를 해제했다. 또 오는 7월에 열리는 정기 집행위원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시영은 브라운관과 링을 넘나들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복싱계에서 인기와 실력을 두루 겸비한 샛별로 떠올랐다. 배우의 신분을 달고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지난 4월 24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kg급 결승전에서 김다솜(19, 수원태풍무에타이체육관)을 22-20 판정승으로 누르고 태극 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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