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아, KLPGA 드림투어 우승..."2승 더 추가하고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12 16: 00

여고생 김보아(18, 보영여고 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로 결정됐다.
김보아는 12일 충북 청원군 그랜드 컨트리클럽 동남코스(파 72, 6433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그랜드·1879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5000만 원, 우승 상금 1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전날과 같은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김보아는 9번홀(파4)부터 내리 4개의 버디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김보아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2위 박보배(26)와의 격차도 5타차로 여유있게 벌렸다.

김보아는 우승 후 “드림투어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았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항상 신경 써주시는 지산 골프아카데미 이준석 원장님께도 감사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 맞아 떨어졌다. 어제 말했다시피 오늘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고, 이 전략이 주효했다”는 김보아는 4연속 버디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전반 뒷 홀들, 후반 앞 홀들이 버디 찬스 홀이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쓰면서 플레이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보아는 이어질 2013시즌에 대해 “남은 대회들에서 2승을 추가하고 싶고, 상금 순위 3위 안에 들어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따내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보아는 지난 4월 준회원 선발전에서 준회원 자격을 얻었다. 5월 24일에 있었던 ‘KLPGA 2013 YES·그랜드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KLPGA 점프투어 1차 대회’ 상금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정회원이 됐다.
한편 지난 10일 별세한 구옥희 제11대 KLPGA 회장에 대한 애도 물결이 대회장에서도 이어졌다.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51명의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플레이를 하며 故 구옥희를 추모했다.
‘KLPGA 2013 그랜드·1879 드림투어 9차전’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letmeout@osen.co.kr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