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극을 이끌어가던 손창민과 오대규의 돌연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에 놓인 가운데 방송사인 MBC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의혹을 더한다.
1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오로라공주’는 이날 방송되는 39회를 끝으로 손창민과 오대규가 갑작스럽게 하차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 연기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제작진이 최근 손창민 씨와 오대규 씨에게 하차를 갑작스럽게 통보했다”면서 “두 사람은 미국으로 떠나게 되는 설정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창민과 오대규는 각각 여주인공인 오로라(전소민 분)의 둘째 오빠 오금성과 셋째 오빠 오수성 역을 맡았다. 현재 오로라, 첫째 오빠 오왕성(박영규 분), 금성, 수성은 황마마(오창석 분), 황시몽(김보연 분), 황미몽(박해미 분), 황자몽(김혜은 분)과 각각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하며 4겹사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던 상황.

때문에 한참 러브라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로라의 오빠 두 명이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개연성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제작진이 손창민과 오대규의 하차와 그 이유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오로라공주' 연출자와 제작 프로듀서, 드라마국장 등 제작진은 외부와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주축 배우 두명이 돌연 하차를 한다는 소식은 이 드라마를 보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지만 제작진은 그 어떤 해명과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MBC 홍보국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제작진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다”면서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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