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신선한 샐러드를 업고 레스토랑 요리가 되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7.12 17: 44

우후죽순 생겨나는 치킨집 가운데 호기심을 끌만한 치킨집이 나왔다. 이름부터 신기한 ‘화난치킨’이 바로 그곳. 치킨이 거기서 거기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함을 무기로 치킨에 깨끗하고 건강한 레스토랑 문화를 더했다.
‘화난치킨’은 너무 맛있어서 ‘화난치킨’이라는 당찬 이름만큼 다양한 메뉴와, 샐러드, 건강한 식재료를 강점으로 서울 강남지역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난치킨의 메뉴를 보면 화이트어니언치킨, 그린 숲 파 치킨, 폭설갈릭 치킨 등 후라이드 오븐구이 전기구이를 망라하는 치킨메뉴가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카프레제, 시저, 연어 샐러드 등 다양한 샐러드 메뉴도 준비돼 있어, 치킨의 느끼함은 덜고 신선함은 더했다.

그러나 이것저것 메뉴만 많이 늘어놓은 음식점이 아니다. 국내에서 처음 양파를 곁들인 치킨과 24시간 숙성시켜 간을 한 오븐구이, 조리에 1시간 이상 공들여 담백한 전기구이 등 메뉴마다 정성과 아이디어가 들어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킨의 맛. ‘화난치킨’의 치킨은 담백함이 무기다. 카놀라유 100%로 튀겨, 후라이드 치킨의 겉튀김도 담백하면서 고소하다.
치킨 메뉴를 개발한 한선욱 더우드에프앤비(The Woods F&B) 대표는 “화난치킨 맛의 비결은 기름에 있다. 동물성 기름을 섞으면 첫 맛은 더 맛있을 수 있지만, 오래 먹을 수 없다. ‘화난치킨’은 식물성 기름인 카놀라유 100%만을 사용해 담백하고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맛있어서 화나는 메뉴 중 가장 화나는 메뉴는 '화이트 어니언 치킨'이다. 그동안 파닭은 많았지만 양파를 얹은 치킨은 화난치킨이 처음 선보이는 메뉴다.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 위에 얇게 썬 양파가 소스와 함께 수북히 올라와 있다. '화이트 어니언 치킨'의 양파는 물에 한 번 헹궈 매운맛은 덜고, 신선한 맛을 더했다. 양파를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치킨이 느끼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혹하는 맛이다.
 
튀긴 치킨에 질렸다면 오븐구이인 '로스티드치킨'을 시도해볼 만하다. 화난치킨의 오븐구이 치킨은 24시간의 숙성단계를 거친다. 대부분의 오븐구이 치킨이 주입식으로 간을 배게 하는데 비해, '로스티드치킨'은 17가지 재료를 소금간과 함께 24시간동안 숙성시킨다. 이 방법은 주입식보다 간이 육질 사이도 골고루 배이게 한다.
실제로 '로스티드치킨'을 먹었을때, 간이 치킨 깊숙하게 배어있었다. 보통 오븐구이들이 겉에만 간이 돼있는 것과는 차별화됐다.
이외에도 땡초 오리지널 화난치킨도 아주 매운 음식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치킨 외에도 다양한 샐러드 메뉴는 여성들에게 매력적이다. 치킨의 열량이 걱정되지만, 치킨을 좋아하는 남자친구, 남편 때문에 치킨을 먹었던 여성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된다. 또, 여자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치킨에 샐러드를 곁들어 시키면, 여느 레스토랑 못지않게 다양하고 신선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짜지 않은 무, 매콤한 카레소스 양 많고 부드러운 크림맥주 등 ‘화난치킨’은 여타 치킨집과는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럽 배낭여행 중에 화난치킨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한선욱 대표는 “영국에서 평범한 치킨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것을 보고, 여기에 맛을 더하면 한국 소비자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치킨 레스토랑이 될 것 같았다”며 “많은 분들이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든 치킨을 분위기 있는 음식점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화난치킨’의 다양한 메뉴와 신선한 샐러드, 영국풍의 세련된 인테리어는 치킨을 멋들어진 요리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기본이 되는 맛이 더해져, 그동안 똑 같은 치킨 음식점이 지겨웠던 이들이 찾아볼 만한 곳이다.
luckylucy@osen.co.kr
위부터 화이트어니언치킨, 그린 숲 파치킨, 그릴드치킨, 폭설 갈릭치킨, 각종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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