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수석, "감독님, 송주호에 대해 매우 만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2 18: 14

"감독님이 매우 만족해 하셨다". 
한화 외야수 송주호(25)가 김응룡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지난달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주호는 최근 1군 무대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송주호는 12일 대구 삼성전에도 8번자타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 선발이 좌완(장원삼)이지만 좌타자 송주호를 내보낸다. 좌투수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한 번 지켜볼 것"이라며 "김응룡 감독님께서 송주호처럼 빠른 선수를 키워보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특히 송주호는 11일 대전 두산전에서 1회 투수와 1루수 사이로 절묘한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더스틴 니퍼트를 흔들었다. 김성한 수석은 "감독님이 송주호의 플레이를 보고 매우 만족해 하셨다. 원래부터 빠른 야구를 하고 싶어하셨는데 느린 선수가 많아 잘 되지 않았다"며 송주호의 가세로 얻은 기동력 효과에 만족해 했다. 
두산전에서 8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한 선발 김혁민의 존재도 고무적이었다. 김 수석은 "김혁민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정말 멋지더라"며 "초반에는 공이 조금 높았지만 6회 이후에는 완벽하게 던지더라. 김혁민이 그렇게 던져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은 "오늘(12일) 선발 이태양이나 신인 조지훈 같은 어린 투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서 팀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며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이태양에 7~9번 타순을 조정원(3루수)-송주호(좌익수)-한승택(포수) 등 신인 및 신인급 선수들로 채웠다. 
한편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전에 좌완 마일영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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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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