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아리송한 발언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루니의 영입에 대해 "까다로운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팀의 선수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루니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하지만 그 이상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나는 신속하고 직접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루니는 맨유의 선수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루니의 올 여름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신임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이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니를 팔지 않을 것이라 말했지만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루니는 맨유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잉글랜드로 복귀한 상태다. 현지 언론은 이적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루니는 지난 시즌 아스날에서 넘어온 로빈 반 페르시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줬다. 게다가 반 페르시는 득점왕을 차지하며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그간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했던 루니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루니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은 리그의 라이벌 클럽인 첼시와 아스날을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 등이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루니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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