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에릭 해커(30)가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에릭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롯데전 평균자책점 4.80으로 좋지 않았던 에릭은 145km를 넘는 묵직한 직구와 날카롭게 휘는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에릭은 1회초 선두 타자 황재균을 몸 쪽을 파고드는 145km 직구로 삼진 요리했다. 이어 이승화-손아섭은 연속 3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끝냈다.

2회 에릭은 첫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렇지만 장성호를 3구째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박종윤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았다. 에릭은 신본기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에릭은 3회도 선두 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황재균을 2구째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에릭은 이승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위기서 벗어났다.
4회 에릭은 삼진쇼를 벌였다. 선두 타자 강민호를 7구 끝에 147km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에릭은 장성호를 3구째 123km 낮은 변화구로 삼진 처리한 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두 번째 삼자 범퇴.
에릭은 5회 박종윤-신본기를 연속 2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정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 고비를 만났다. 에릭은 황재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실점 후 이승화를 3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모면했다.
6회 에릭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123km 커브를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맞고 1사 후 도루 허용으로 2루를 내줬다. 이어 장성호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또다시 위기에 놓였지만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에릭은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종윤을 2루 땅볼로 잡고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에릭은 정훈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에릭은 8회도 등판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을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에릭은 이승화를 번트 파울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손아섭을 과감한 몸쪽 승부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강민호 마저 2루 뜬공으로 잡고 8회까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에릭은 8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끝내고 9회 교체됐다. 9회 현재 NC가 롯데에 2-1로 앞서 있다. NC가 경기 끝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지킨다면, 에릭은 2승째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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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