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완투승 8승' 삼성, 한화에 7-2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2 21: 32

1위 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영봉승으로 제압했다. 장원삼이 1841일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8승째를 올리고, 최형우가 시즌 16호 투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7-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2승28패를 마크한 삼성은 2위 넥센과 3위 LG와 승차를 2.0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원정경기 6연패 및 대구구장 7연패를 당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이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운 경기였다. 1회초 1번타자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사사구 허용. 1회 1사 1루, 2회 1사 2루, 4회 2사 2루, 7회 1·2루, 8회 1사 1루에서 모두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9회 김태균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아 완봉승이 깨졌다. 
장원삼의 완투는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4월23일 광주 KIA전, 2008년 6월27일 목동 LG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5시즌이 지나 무려 1841일 만에 완투승의 기쁨을 누렸다. 직구 구속은 140km 안팎이었지만 스트라이크존 코너 코너 찌르는 정교한 제구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하며 위력을 떨쳤다. 시즌 8승(5패)을 거두며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 타선도 1회말 한 번에 몰아치며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번타자 배영섭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한화 선발 이태양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40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시즌 16호 홈런. 
계속된 1회말 삼성은 이승엽의 우측 2루타와 박석민의 몸에맞는 볼로 잡은 2사 1·3루에서 조동찬이 중앙 펜스 최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0으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8회말 박한이의 시즌 3호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가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배영섭이 4타수 3안타 1사구 2도루, 이승엽이 5타수 2안타, 조동찬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구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두 번째 투수 조지훈이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것과 4번타자 김태균이 85일 만에 터진 시즌 4호 투런 홈런 포함 3안타로 연이틀 멀티히트를 가동한 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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