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에릭 해커(30)가 시즌 2승(6패)째를 챙겼다. 51일 만에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만원 관중 앞에서 위력투를 뽐냈다.
에릭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롯데전 평균자책점 4.80으로 좋지 않았던 에릭은 이번에는 롯데 타선을 단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지난 5월 2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을 챙긴 이후 처음으로 따낸 승리다. 첫 승 이후 에릭은 6경기 동안 3패만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승리 갈증을 해소했다.

145km를 넘는 묵직한 직구의 구위가 돋보였다. 높게 제구 되는 공이 없어 장타를 내주지 않았다. 4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모두 단타였다. 특히 롯데 중심 타자와의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에릭은 롯데 클린업 트리오를 맞아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내줬다. 강민호-장성호에게는 각각 2개씩 삼진을 뽑아냈다.
에릭은 시즌 2승뿐만 아니라 팀의 3연패 탈출에 디딤돌을 놓아 기쁨이 두 배였다. 또 이날 승리로 NC는 마산 홈구장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를 꺾은 이후 이날까지 4차례 연속 승리를 맛보고 있다. 이렇게 NC는 에릭의 시즌 최고 투구 내용으로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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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